최근 트로트가수 송대관 씨가 소유한 이태원 자택이 경매에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죠.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보증금의 반 이상을 떼일 수 있다고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그런데 지난 달 26일,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변경돼 경매는 잠정 중단됐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세입자들의 상황은 어떤지, 자세한 소식 강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현장음: 정대홍/부동산 관계자]
집값도 높지만 땅값도 높습니다 33억원 대의 감정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현장음: 정대홍/부동산 관계자]
지금 경매가 정지돼 있기 때문에...
[해뜰날] [차표한장] [네박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온 트로트가수 송대관.
최근 그가 소유 중인 서울 용산의 이태원 자택과 경기도 화성의 토지가 법원 경매에 나온 사실이 드러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수백억 원대 연대보증 채무를 갚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송대관의 이태원 자택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안타까움이 더해지는데요.
임차인은 모두 4명으로, 법원 임차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3000만원에서 3500만원의 보증금에 30~50만원 가량의 월세를 내고 있습니다.
송대관의 자택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임차인들은 소액임차인 우선 변제액을 제외한 보증금의 절반 이상을 떼일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송대관의 이태원 자택에 대한 경매가 개시될 예정이었던
지난 달 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이날 [생방송 스타뉴스] 취재진은 송대관 자택의 경매 진행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법원을 찾았지만, 경매 날짜가 변경됐고 경매는 잠정 중단됐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취재진은 법원 관계자를 만나봤는데요.
법원 관계자는 '송대관 측이 앞서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신청을 냈다'고 경매가 잠정 중단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법원이 회생 결정 여부를 위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경매 진행 절차가 중단된다'며 '법원의 조사가 끝난 뒤 경매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송대관 자택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임차인들의 상황은 어떨까.
취재진은 임차인들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송대관의 이태원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토지면적 284㎡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주변에 대사관저와 고급 단독주택이 즐비하고 남산이 바라보이는 장소에 위치했는데요.
임차인들을 만나보기 위해 초인종을 수차례 눌러봤지만,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이번 사건을 담당 중인 송대관 측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봤는데요.
[현장음: 송대관 담당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
변호사님께서 확인해보고 연락드린다고...
[현장음: 취재진]
통화도 할 수 없는 상황인가?
[현장음: 송대관 담당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
네 조금 바쁘셔서...
대신 부동산 관계자를 만나 구체적인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정대홍/부동산 관계자]
Q) 송대관 자택 경매 배경은?
A) 송대관 씨 집 같은 경우에는 등기부등본 상 채권액이 100억원을 넘습니다 그 집 하나만으로 100억원이 다 걸려있는 건 아니고 화성 시에 있는 토지와 공동담보 설정이 돼있습니다 이번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 쪽에서는 주택에 대한 가치를 책정해서 10억원만 경매 처분한 상황이고요 지금 다만 경매가 정지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는...
그렇다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보증금의 일부를 떼일 위기에 처한 임차인들의 상황은 어떨까.